지경주의 연극치료 워크북

(연극적인 방법을 이용한 활동기법)

지경주 지음/ 도서출판 양서원

2006년 1월 16일 발행/ 총 286 페이지

ISBN 89-5964-045-X

 

- 목차 -

감사의 글

도움 글

이 책의 활용방법

용어설명

활동을 위한 활동 (28가지 워밍업기법)

본격적인 활동 (43가지 활동기법)

그 외 - 지경주식 역할극 (10가지 상황)

그 외 - 이심전심 프로그램 (13가지 상황)

보충

부록 - ICF 코드설명

 


 

 

 


감사의 글

책 서두에 있는 '감사의 글'은 지면관계상 축약된 것이고, 지금 보고 계신 글은 '감사의 글' 원문입니다.

(책에 실린 '감사의 글'에는 지경주식 연극치료의 정의와 목적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실려있습니다)

조금 긴 글입니다만, 지경주식 연극치료를 이해하는데 기본이 되는 글이오니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경주의 티스토리와 미니홈피 페이퍼에도 연극치료와 관련된 글이 있으니 함께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연극치료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로뎀정신의학과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지경주입니다. 지경주의 연극치료 워크북은 2000년 1월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낮병원에서 처음 연극치료를 진행하게 되면서, 이후 상계백병원 정신과, 노원정신보건센터, 구의연세정신과의원 낮병원, 신촌연세정신과 낮병원, 연세로뎀정신의학과의원 낮병원 등에서 정신장애인들의 사회적응과 재활을 위해, 그리고 연극적인 방법을 통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정신지체장애인, 학교부적응 청소년, 비행청소년, 비장애인등)을 위해 고안했던 지경주식 연극치료 기법들을 선별하여 만든 책입니다.

   2000년 1월 연극치료 진행 자원봉사를 의뢰받았을 당시 저는, 초등학교 시절 아역배우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연극제(海哭 - 1984년 극단 춘추 출품작)에 단역으로 출연했었던 것 외에는 정극 경험이 없었고, 연극 전공과는 거리가 먼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던 늦깎이 대학생이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좋은 기회다 싶으면서도 연극치료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연극인도 아닌 제가 어떻게 감히 연극과 관련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의뢰하신 기관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 심리극과 사회극 활동을 했던 경험이 연극치료를 진행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하셔서 제게 연극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좋은 기회를 주신 삼성서울병원 김주식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가 처음 접한 연극치료는 누군가 진행하는 것을 본게 아닌, 제가 직접 진행한 연극치료였습니다. 연극치료를 시작하게 되면서 1시간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반복해왔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연극치료가 항상 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삼성서울병원이라는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에서 연극치료를 진행한다는 강한 자부심도 있었지만, 반드시 연말에 대상자들이 출연하는 연극공연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는 기관의 요구와 심리극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는 대상자의 요구에 맞춰 항상 다른 소재의 연극치료를 진행하면서 대상자들의 연극적인 특징과 변화를 관찰하고 적용해야 한다는 장기적인 부담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일 대상자에 맞는 다양한 연극치료 방법을 연구하다보니 매주 수요일, 단 한 시간의 연극치료를 위해 일주일을 투자하는 상황이 자주 만들어지기도 했지요.

 

지경주식 연극치료의 바탕

   점점 연극치료 진행을 위한 소재 개발에 한계를 느끼게 되면서 그동안 해왔던 임상자원봉사 경험(심리극, 사회극, 역할극, 레크리에이션)을 연극치료 시간에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방법을 시도했고, 연극치료 시간에 사용했던 기법을 역으로 임상 자원봉사에 활용해보면서 한 가지 기법에 대한 실험과 개량을 계속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기법에 대한 실험과 개량이 힘들지 않았던 것은, 대학 새내기였던 1991년부터 심리극 모임에 참여 하면서 여러 심리극 기법들을 개량해보기도 하고, 모임 안에서 ‘사이코드라마의 공간’(1994~1996)이라는 월 회보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면서 사이코드라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워밍업 개발에 몰두했던 경험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들이 실무에서 활용하는 사회기술훈련을 부분적으로 반영해보기도 했지요.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함께 하는 사람들(대상자, 기관 담당자)의 요구, 제가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 제 개인적인 성향이 결합된 ‘지경주식 연극치료 기법’이 하나 둘씩 머리 속에서 정리되면서, 저만의 연극치료 기법 목록을 작성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도 생겼고 연극치료만의 독특한 매력도 조금씩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극치료를 진행하기 직전까지 걱정의 한숨을 쉬고, 연극치료를 진행하고 나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 일은 여전히 반복되었습니다.

 

연극치료에 대한 고민과 전환점

   몇 년간 임상과 외부활동을 통해 여러 기법들을 고안하고 적용해보면서, 연극치료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신감만큼이나 그에 따른 고민도 많았는데, 그 중에서 ‘내가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연극치료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과 ‘상대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의 한계로 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을 극복하기 위해 항상 대상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새로운 대상자와의 만남을 감사히 여기고, 대상자에게 적절한 기법들을 찾아내거나 만들면서 연극치료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실천으로 옮기려고 애써왔지만, 전문적인 트레이닝과 수퍼비전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저만의 연극치료를 해왔기에 연극치료에 대한 경험은 늘어가면서 그에 따른 고민 또한 점점 더 무게를 더했습니다.

   그러던 중 외국의 사례와 여러 기법을 접해보기도 하고, 제가 활용했던 일부 기법들이 저 모르게 다른 책을 통해 소개되는 일을 겪기도 하면서 연극치료에 대한 고민은 더 큰 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으나, 지경주식 연극치료책 만들기 작업을 통해 긍정적인 기회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제가 어떤 대상에게 어떤 기법들을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기법정리를 통해 지경주식 연극치료의 흐름을 살펴봄으로서, 그동안 쌓였던 고민에 대한 해결방법과 앞으로의 지경주식 연극치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책 만들기 과정

    양서원 출판사와 연극치료 워크북 제작을 논의하게 되는 기회가 생긴 덕분에 제 홈페이지 날적이 기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사회복지 실무자와 학생들에게 기법 공유를 위해 전달해드렸던 자료들, 하드 디스크와 기억 속에 흩어져 있던 지경주식 연극치료 기법들을 모아서 정리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작은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기법제목(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원하시는 분들께 제가 제공해드린 몇가지 기법들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제목을 붙인 기법이 없었습니다)을 작명한 뒤, 떠오르는대로 진행방법을 정리했고, 조금씩 원고의 틀을 잡아갔지요.

   어느정도 기본적인 원고가 만들어지자 감수를 위해 멀리 영국에 원고를 보내고, 감수받은 원고를 되돌려 받아서 보완하고, 나중에는 감사하게도 직접 최종 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워밍업 기법 / 활동 기법 / 그외 기법의 세가지 챕터로 구성해 놓은 상태에서, 기법에 대해 좀 더 참고하실 수 있도록 설명과 사진을 넣은 '보충' 챕터를 하나 더 추가했고, 최종적으로 워밍업 기법 / 활동 기법 / 그외 기법 / 보충설명 / ICF 코드로 구성된 원고를 만들 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원고만 완성되면 책이 금방 나올 줄 알았었는데, 책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책제목'과 '표지디자인' 정하기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 책제목은 '지경주식 연극치료 기법', '지경주식 연극치료 기법 80가지', '지경주와 함께 하는 연극치료'라고 지어봤다가 감수를 맡아주신 한명희 선생님의 조언을 토대로 '연극적인 방법을 이용한 활동기법 - 연극치료 워크북'으로 지었고, 표지 디자인은 출판사에 맡기는 것으로 했지요. 결국 제 프로필 사진을 표지에 넣게 되면서, 책 제목도 출판사 측과의 논의를 통해 약간의 수정을 가하게 되면서, 부끄럽게도 큼지막한 제 사진과 함께(멋진 사진을 찍어주시고 제공해주신 박성호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경주의 연극치료 워크북 - 연극적인 방법을 이용한 활동기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양서원의 김동근 부장님과 유정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어린시절 꿈, 그리고 감사인사

   제 어린시절 꿈은 ‘변신로봇뜨’와 ‘녹음기’였습니다. 변신로봇뜨는 정의를 위해 멋지게 변신하는 로봇만화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었고 녹음기는 제가 흉내 내는 걸 좋아해서였는데요, 성인이 되면서 한동안 잊었던 꿈을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조금씩 이루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연극적인 방법을 시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연극치료를 통해 어린시절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기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경주식 연극치료 기법을 원하는 분들과 공유하면서 잘 활용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의 기쁨, 보잘 것 없게 느껴졌던 제가 연극치료를 통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기쁨을 이 책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흩어져있던 기법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기회와 자극을 주신 평생 슈퍼바이저 오영림(정신보건사회복지사), 김동희 선생님(정신보건사회복지사), 그리고 멋진 책으로 출판되기까지 기다려주시고 힘써주신 도서출판 양서원 직원 여러분, 국제적인 연극치료사로 활동하면서 바쁜 가운데 국내에서 직접 감수를 맡아주시고 조언해주신 멋진 누님 한명희 선생님(연극인, 영국 공인 연극치료사), 항상 큰 힘이 되어주신 고마운 동료이자 형님이신 김기양 선생님(연극인)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자발성과 창조성에 많은 영향을 주신 김정일(정신과전문의), 진태원(정신과전문의), 윤승욱(정신과전문의), 김세준(한국비블리오드라마협회), 김영한(정신보건사회복지사), 김장곤(연극인), 박보아(정신보건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책이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끊임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차정화, 정선미, 고영빈, 오화영, 박규태 선생님과 우용일(정신과전문의), 최의헌(정신과전문의, 한국정신치료연구원장), 이은철(정신과전문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경주식 연극치료 기법을 널리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권자영, 장보은 선생님을 비롯한 '정신과 환자를 위한 통합재활워크북' 저자 여러분,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낮병원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2005년 12월 태릉에서 지경주


복사본(제본)은 만들지도 말고, 보지도 맙시다!!

'지경주의 연극치료 워크북'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정식으로 구입해 주세요.

이 책은 우여곡절 끝에 나온 제 노력의 산물이기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복사본 표지는 앞 뒤로 멋지게 나온 제 사진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거든요...  ^^;

혹시라도 제 책의 복사본을 목격하게 되면 온 몸에 힘이 빠질 것 같습니다.

복사본(제본)은 만들지도 말고, 보지도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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